곡 정보

Copenhagen
OYHN (오윈)
Copenha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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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늘도 어김없이 난 무너졌고
마음은 주워담을 수록 조각나버리네
그 누구의 탓도 아닌
그 탓에 이유조차 알 수 없는
그날 남은 얼룩은 더욱 선명 해지는데
여기 싹 틔우는 건 그날 비친 달빛
여전히 날 울리는 건 한 뼘 가득한 햇살
말해줘 한 마디만
지금 잘 견뎌 온 거라고
의미없이 날 안아줘
너의 곁에
마지막 단 한번만
그 온기를 기억할 수 있게
흔적 없이 날 보내줘
이 끝에서
끝나버린 이야기들이 아쉬워질 때
그 모든 변명을 떠올릴 수는 없었겠지만
딱 거기까지가 나였고
그 끝은 한없이 아련했던
한낮을 잔뜩 삼킨 가을빛을
맞이하는 듯해
말해줘 한 마디만
지금 잘 견뎌 온 거라고
의미없이 날 안아줘
너의 곁에
마지막 단 한번만
그 온기를 기억할 수 있게
흔적 없이 날 보내줘
이 끝에서
우린 또 다른 곳 어딘가에서
서로의 눈으로 바라보네
말해줘 한 마디만
잘 견뎌 온 거라고
말해줘 날 안아줘
너의 곁에
마지막 단 한번만
이 온기를 기억할 수 있게
흔적 없이 날 보내줘
이 끝에서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