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봄이 오는 길목에서
김성진
이종록 가곡 Vol.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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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비에
한겨울 굳게 얼었던
동토가 녹아 기지개를 켜고
남아 있는 겨울바람은
따뜻한 햇살을 보듬고
쓰다듬으며 꽃을 피우려
나뭇가지에 소리없이 내려앉는다
아직도 이른 봄
애처로운 하얀 잔설을 비집고
얼굴을 내미는 매화 꽃가지
꽃을 피우려는지
보드랍고 살갑게 불어오는
찬바람에 간질거리는 꽃
망울을 부벼대고
저기 저 동산 너머
서성이며 기다리는 봄
곧 화려하게 피어날 갖가지 꽃들도
벌써부터 봄의 설레임인 것을 어쩌랴
봄의 설레임인 것을 어쩌랴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