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운문사 뒤뜰 은행나무
선불합창단
연등축제의 노래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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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 스님들 사는
청도 운문사 뒤뜰 운문사 뒤뜰
천년을 살았을 법한 은행나무 있더라
그늘이 내려앉은
그늘 자리에 그늘 자리에
노란 은행잎들이 쌓이고 있더라
은행잎들이 지극히 느리게
제 몸 그늘에 쌓이고 있더라
오직 한 움직임 나무는 나무는
잎들을 내려놓고 내려놓고 있더라
흘러내린다는 것은 저런 것이더라
흘러내려도 저리고 와서
나무가 황금사원 같더라
나무 아래가 황금 연못 같더라
황금빛 잉어비늘이
물속으로 떨어져 바닥에 쌓이고 있더라
이 세상 떠날 때 저렇게 저렇게
숨결이 빠져나갔으면 좋겠네
내 죽을 때는 먼저 감고 눈 먼저 감고
몸이 무너지는 소릴
다 듣다 가고 싶더라
비구니 스님들 사는
청도 운문사 뒤뜰 운문사 뒤뜰
천년을 살았을 법한 은행나무 있더라
천년을 살았을 법한 은행나무 있더라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