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어떤날
순이네 담벼락
한 개의 달 한 개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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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옛 이야기
행복하고 행복하다
살아온 지난 날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어떤 날 어떤 이와
함께 나눈 이야기는
기억하지 않으면 멀어진다
사라지고 없다
비 개인 어느 오후에
젖은 지붕 밑 쭈그려 앉아있던
그대의 젖은 머리카락 젖은 눈동자
너무 좋았었기 때문에
너무 아팠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고 잊혀지는 건
더 아니기에
이제서야 웃죠 이제서야 말하죠
세상엔 늘 새로운 것
모든 것은 잊혀진다
일상을 견뎌볼 뿐
가난해서 떠날 수도 없다
그 시절 함께 어디론가
사라져버릴 것 같아서
조금은 허름해도
이제 어울리지 않아도
너무 좋았었기 때문에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고 잊혀지는 건
더 아니기에
이제서야 웃죠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