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꿈결 (Half asleep)
하밍구
꿈결 (Half asl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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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해진 기분
눈에 힘 풀린채
바싹 메말라있던
영혼에 힘 불어넣고
숨쉬어 거칠게
이 공간은 더 부풀어서
도약을 상상한 이들에게
꿈을 꾼듯한 기분을 줘
밤하늘 수 놓인 별처럼
저 멀리서 보면 이뻐
차라리 나는 안 깰래
정답엔 아무런 흥미 없어
애초에 꿈꾸며 살았으니
이 속에서 영원히 영원할게
그저 아무런 목표없이
떠올린 모든 게
그려지는 낙원에서
나는 한없이 쪼개지고 붙길
반복하며 끝내 스며들어서
언젠가 벗었을 허울로부터
자유로워진거야
불온했던 바람은 찰나였고
더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리
간절했던 사랑도 미움도
희미해져서 내게 남은 것들은
무의미해졌어
어떻게든 되돌리려했었던 적도
있었지만 미미했으니
언젠간 무너질거라 해도
난 여기에 남겠어
날 잊어 내버려 둬
셋 세면 사라질 수 있는
설렘이 일상에 서린 순간
허상이란 생각이 서서히
소멸했었으니
환상이 현실이요
사는게 서러워서
기댈 수 있는 사람을
수 없이 원해왔었지만
내가 그리 돼주지 못했었듯
그들도 그럴 수 없었음을
술속에 삼켜냈던
수많은 실망이 쌓은 내성
그 속에 숨어 속절없이
긴 숨을 내쉬어
알겠어 난 역시 추월할 수 없어
여전히 여전한 여느때처럼
잃지않음에 감사할 뿐인 운명
잠에 든 순간이 유일한 구원
오늘은 어느 몽마가 날 홀려
언젠간 무너질거라 해도
난 여기에 남겠어
날 잊어 내버려 둬
새벽이 울적한 이유는
깨어있기 때문이지
도망쳐야 해 꿈결로
혼란한 밤과 겉도는 낮은
그 사이를 서성이게 하니
아직은 낯설은 해
어쩌면 영원히 반복될
수천번 봐도 그 뒤를 모르듯
그늘지고도 고요한 울음
쉽게 표현 못해 몰래
팔곤했지 부러움
고스란히 바꿔왔네
나의 보라 하늘로
그 아래 호수길을
따라 걷다 문득 보이는
선명한 안개 속
흐릿한 먹구름
머지않아 무너질 거란
그 말 귀에 쳐박혀도 난
못 알아들어 언어 달라 여긴
실은 없어 아까울 것도
언젠가 무너질 거라 해도
난 여기에 남겠어
날 잊어 내버려 둬
초라해진 현실
이를 악 물고
흠뻑 젖은 공간에서
희미하게 붙은 숨을
헐떡이며 몸부림치는
모습이 보여
끝없이 추락할 때
스치는 목소리
꿈을 보여줄테니
그 곳이 너의 일상이 되어
그저 웃으며 스며들길 소원해
밤하늘 수 많은 별들도
고갤 들지 않으면 안보여
그들의 낮에 끼지 못해
여태껏 발각되지 못한 채로
서서히 가라앉으며
반복해서 말했어
긴 꿈을 꾸었노라고
이게 현실이래도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