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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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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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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서 그저 비가 내려서
밤하늘의 달빛 그게 너무 예뻐서
떠오르는 건 너의 발자국
그 길 위에 우리의 추억을 그려 넣어
우리 마주 앉아 두 손을 잡은
그 자리 비에 젖어 떠내려갔고
오늘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
그때 있어 작은 소원
우리 손을 잡고 같이 걸었던
그 길 위에 나는 발을 맞춰요
비가 멈추고 이제 눈이 내리면
나와 두 손 잡고 또 걸어주세요
너와 별을 보는 것
너와 입을 맞추고
너의 손을 잡는 것
그저 걸어가는 거
비가 내려서
아니 별이 예뻐서
또는 날이 좋아서
두 눈에 널 담아 넣어
난 심술이 났고 너도 나와 같기를
아닌 척 자주 바라곤 했는데
우린 서로 길 위에 다른 걸 알잖아
이젠 그저 바라보는 것뿐
우리 손을 잡고 같이 걸었던
그 길 위에 나는 발을 맞춰요
비가 멈추고 이제 눈이 내리면
나와 두 손잡고 또 걸어주세요
한발 두발 누군가 다가오잖아
또각또각 발소리가 들려오는 걸
멈칫하는 문소리를 들어버렸네
나는 말을 해줘야 해 보고 싶었다고
너가 없는 꿈은 내겐 지옥 같아서
숨이 막혀 버린대도 의지조차 없어
이젠 절대 놓을 일은 없을 테니까
나 사라져도 너의 곁에 머물게 해줘
우리 손을 잡고 같이 걸었던
그 길 위에 나는 발을 맞춰요
비가 멈추고 이제 눈이 내리면
나와 두 손 잡고 또 걸어주세요
우리 마주 보며 앉아있었던
그 자리에 나는 몸을 기대요
오늘 지나서 다른 하루가 오면
나와 발을 맞춰 또 걸어줄래요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