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실밥투성이
김현우
1 page : 실밥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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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미싱소리
똑같은 모양 곰인형
나는 거기서 태어나
그댈 만났죠

내 이름 고민할때
너무 설렜던
첫날을 잊지 못해요

항상 웃던 그대미소
나는 어디든 필수품
매일 그대와 함께라면
늘 좋았죠

바래지고 때가 타버린다해도
그대라서 난 괜찮죠

나 지금은 여기저기 터져버린 실밥투성이
당신이 잠들 때 옆에 있어줄게요
다리 베개라도 돼줄게요
편하게 여겨줘요

커튼아래 놓인상자
날 덮고 있는 친구들
나는 가끔 생각해요
내가 아니어도

날 보며 웃던 표정 다시 떠올라
나도 따라 행복해요

나 지금은 여기저기 터져버린 실밥투성이
당신이 잠들 때 항상 지켜줄게요
다리 사이에 힘껏 조여도
아프지 않거든요

익숙한 당신의 소리
나는 매일 캄캄한 밤
얼마나 지났을까
으음

가끔씩 새어나오는 빛
당신의 전부를 볼 순 없지만

나도 알아요 이제 곧 다가올
우리 작별인사할 시간

나 지금도 발그랗게 커져버린 마음투성이
당신이 힘들 때 나를 찾아주세요
나는 항상 웃고 있을게요
나를 안아요

나 지금은 여기저기 터져버린 실밥투성이
당신이 잠들 때 옆에 있어줄께요
다리 베개라도 돼줄께요
편하게 여겨줘요

당신 친구들이 많아져도 좋아
난 전혀 서운하지 않은걸요

그대가 지어준 이름만 있다면
나는 당신의 베개가 되어도 좋아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