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뭐가 날 이렇게 만들었나
이런 바보 같은 날
뭐가 날 슬프게 만들었나
너무도 비참한 날이야

갑자기 비가 오는 게 우연이 아니었으면 해
괜시리 난 네 생각에 나조차 같이 젖게
갑자기 네 생각이 난 게 필연이었으면 해도
난 받아들이려고 해, 이 운명에

모두 우연에 끼워 맞출 뿐인데도
의미를 부여하고파, 아무렴 어때 뭐
어차피 이건 모두 내 생각뿐인데 그런
내 바램 조차 통할 수 없다면 난 어쩔까

이젠 하나도 이해할 수 없어
모든 말도 난 피해 갈 수 없지만
다 받아들이기 힘든 게 사실이야
이 상황을 자초한 게 다 나란 걸 알지만

뭐가 날 이렇게 만들었나
이런 바보 같은 날
뭐가 날 슬프게 만들었나 아
너무도 비참한 날이야

모든 비극의 이유가 너라 하면 믿겠어 넌
내 기분의 변화가 너라 하면 믿겠어 넌?
맘 먹는다고 되는 게 아냐 기지개처럼
내 기억을 지우고 새로 시작하고 싶어

또 이런 네 탓 밖에 못하는 날 용서해
네가 싫어하던 내 습관은 다 고쳤네
오늘은 다를 줄 알았어 허나 둘러봐도
날 기다리던 너는 더는 없어 둘러봐도

오늘은 운수조차 별로였는데
이렇게 우울한 건지, 난 억울해
뭐가 날 이렇게 만든 지 난 알 수 없어도
내가 이렇게 된 건 충분히 슬픈 걸

뭐가 날 이렇게 만들었나
이런 바보 같은 날
뭐가 날 슬프게 만들었나 아
너무도 비참한 날이야

뭐가 날 이렇게 만들었나
이런 바보 같은 날
뭐가 날 슬프게 만들었나 아
너무도 비참한 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