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순복이
노래마을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햇볕 한 줌 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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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대로 엮은
커다란 광주리에
호박만한 풍선을
천 개쯤 매달고
쌍둥이 강아지와
해바라기 씨를 가득 싣고
엄마가 계시는
별을 찾아 간다던
철길옆 오두막의
눈이 큰 순복이는
아직도 그 마을에
살고 있을까
첫별이 뜰 때부터
사립문에 기대서서
빨간 세터 주머니에
호두알을 부비며
요즘도 엄마별을 기다릴까

메주를 담아놓던
커다란 광주리에
호박만한 풍선을
천 개쯤 매달고
쌍둥이 강아지와
해바라기 씨를 가득 싣고
엄마가 계시는
별을 찾아 간다던
철길옆 오두막의
눈이 맑은 순복이는
아직도 그 마을에 살고 있을까
새벽밥 앉혀놓고
어둑한 들길을 보며
보고픈 엄마 생각에
눈물이 글썽해서
따오기 노래를 부를까
따오기 노래를 부를까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