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일곱 번째 하소연
프리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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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5/ 509명
  • 발매일 : 2011.02.28
  • 발매사 : 지니뮤직, Stone Music Entertainment
  • 기획사 : 런투아시아
프리스타일 7집 [일곱 번째 하소연]

언제나 그래왔듯 이번 ‘프리스타일 7집’ 역시 두 남자의 삶과 사랑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슴속에 가지고 있는 어떤 사람에 대한 추억이다. 하지만 이번 음반은 과감하게 기존의 ‘프리스타일식’ 개념을 깨내는 뼈를 깎는 고통이 있었다. 지금까지 의래 ‘프리스타일’의 ‘피처링(featuring) = R&B 여자보컬’ 라는 공식은 그들이 자주 이용하는 하나의 툴(Tool) 이였다. 이러한 방식은 가사 내용을 잘 전달하려고 그들이 노래 속에 만들어 놓은 일종의 ‘장치’이다. 잘 드려다 보면 ‘미노’와 ‘지오’의 랩 부분은 회상을 하는 남자의 겉으로 드러나는 이야기가 아닌 마음 속 이야기가 들어있고, 여자는 현실에 순응하되 타협할 수밖에 없는 심정이 들어있다. 이 ‘장치’를 극복하기 위하여 이번 노래들의 거의 모든 피처링(featuring)을 남자 가수 JD가 소화해 내었다. 또한 모던 락 밴드 니아(NIA)의 보컬 ‘전소연’의 참여도 의미심장한 것이다.

이는 프리스타일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장치’를 완전하게 버리고 새로운 다른 ‘장치’를 구연해 내었다는, 다소 실험적이며 다소 공격적인 이들의 음악적 횡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일곱 번째 하소연]의 타이틀곡 “별”을 잠깐 드려다 보면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곡은 시작 된다. 가사 내용 또한 기존에 자주 사용하던 슬픈 이별 이야기다. 여기까지는 당연하게 ‘프리스타일’스럽게 진행된다. 하지만 JD의 피처링 부분부터 기존에 차용하던 화자의 변동이 과감하게 없어지면서 남자의 슬픈 이야기를 계속 나열해간다. ‘어둠속에서 나는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너는 어디를 가던 지금처럼 밝게 빛나면 되’ 라는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은 가사는 진정한 “별”이 되어 우리의 가슴을 미치도록 파고든다.

이번 음반은 진짜 ‘남자 이야기’이다. 기존의 ‘장치’에서 사용된 여자 이야기를 들어내는 것 자체가 이들에게 뼈를 깎는 고통을 넘어 본인들의 음악적 색깔 자체도 변동을 심하게 야기 시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무척 조심스러웠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이런 이유에서 인지 2009년 3월 “마음으로 하는 말” 이후 이렇다 할 방송 활동이나 공연이 없었다. 아마 거의 곡 작업으로 모든 시간을 투자 했을 것이라는 점을 유추 할 수 있다. 특히 작곡을 하는 입장에서 기존에 자주 사용하던 기법을 과감하게 바꾸어 나가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지는 곡 작업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니까 말이다. 아! 그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프리스타일’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매번 문득 문득 지나간 사람이 생각나는 건 비단 필자뿐 만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이들이 음반을 낼 때 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을 지켜보고 그들의 팬으로서 그들의 횡보를 주시할 때마다 두근거리는 심장을 주체 할 수가 없을 때가 있다. 이들은 소위 말하는 아이돌도 아니고, 예능에서 끼를 부리는 연예인도 아니며, 가요프로그램에서 촌각을 다투는 팀도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근면성실하며 꾸준하고 열심히 자기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뮤지션’ 일 뿐이다. 왜? 그들은 미치도록 우리를 감성에 젖게 하는가? 그것은 그들의 음악이 진실 되기 때문이고 그 진실함이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은 아니겠는가? 오는 봄. 커피숍 한 모퉁이에 앉아 ‘프리스타일’이란 따스한 차를 우리 모두 마셔보도록 하자. 그들의 가슴 아픈 [일곱 번째 하소연]을 들으며 말이다.......

1999년 1월 ‘Free Style’이라는 음반 제목으로 데뷔 한 후 지금까지 10년이 넘게 활동하면서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형제 듀오 프리스타일’이 드디어 2011년 2월28일! 2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그들의 7집 음반을 공개한다. 지금까지 6장의 정규음반과 6장의 비정규 음반 그리고 12장의 참여 음반으로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왕성한 활동을 지속해 온 ‘프리스타일’의 정규 7집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번 ‘프리스타일 7집’ 역시 모든 수록 곡을 작곡과 편곡엔 ‘지오’가 작사엔 ‘미노’가 작업하였다. ‘프리스타일’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 집어 보자면 단순히 노래 잘하는 가수 랩 잘 하는 래퍼의 기존 개념을 탈피해 뮤지션 이라는 독보적이며 누구 하나 범주 할 수 없는 획을 그어놨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 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 불멸의 히트곡 “y", "그리고 그 후”, “수취인 불명”, “마음으로 하는 말” 그리고 수많은 그들의 히트곡들이 그들이 우리나라 대표 가수임을 증명하는 바이다. 그 뿐만 아니라 특별한 방송 활동이나 언론보도와 연예 활동 없이도 그들의 음악은 항상 우리 주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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