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2008년 데뷔와 동시에 큰 주목을 받은 'DJ Okawari'는 일본 재즈힙합 레이블 Libyus Music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자리잡는다. 이듬해 아이튠즈 재팬 힙합 차트, 타워레코드 힙합 차트에서 2위로 릴리즈 된 그의 정규 2집 앨범의 수록 곡 중 "Luv Letter"가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 갈라쇼 음악으로 사용되며 마이스페이스 재팬, 아이튠즈 재팬에서 역주행 1위에 오른다. 그것을 기점으로 일본 재즈 힙합계의 주목 받는 아티스트에서 대표 아티스트로 낙인 찍혔고, 국내에 재즈 힙합 열풍을 일으킨 'Nujabes'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비트 메이커로 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그는 여러 장르를 혼합 한 시부야 케이를 근간으로 ‘음악과 일상의 공존’이라는 음악적 가치관에 맞춰 소소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피아노 연주 위에 드럼 비트를 얹는 그의 음악적 베이스에 동양적인 색채와 지브리 음악을 연상시키는 자연 친화적이며 아름다운 사운드로 리스너들에게 긴 잔상을 남긴다.

'DJ Okawari'의 3번째 정규앨범 [Kaleidoscope]에는 6개월 넘게 J-Pop 차트 1위를 지킨 2010년 싱글 [A Cup Of Coffee]의 수록곡이자 그의 희대의 트랙 "Flower Dance"를 한번 더 감상할 수 있다. 60년대 우주 영화 속 남녀간의 대화가 도입부에 삽입된 참신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이 곡은 피아노 버전을 비롯하여 여러 악기 버전으로 편곡되며 연주 해보고 싶은 곡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는 그의 베스트 트랙이다. 그 외에도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출신의 일본 최고의 팝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하우스, 댄스뮤직에 바이올린을 도입시킨 선구자 'Chieko Kinbara'와 함께 한 "Represent", Wu-Tang Family의 Tekitha가 피처링한 앨범명과 동명의 "Kaleidoscope", 그리고 그와 여러 차례 작업한 이력이 있는 한국의 대표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피처링 한 "Change The World" 등 스스로 납득이 가는 작품이라 평가하며 음악적 완성도에서 신경을 많이 쓴 작품이다.

신비하고 몽환적이며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그의 앨범 커버는 일본을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마루미얀'의 작품이다. 음악과 미술 작품의 시너지는 추상적인 음악의 이미지를 시각화 시켜주었으며 꽃과 나비, 여성의 옆 모습과 동물이 주로 등장하는 그의 작품이 'DJ Okawari' 앨범의 상징이 되는 결과를 낳았다.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도전한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그의 예명(DJ おかわり, Okawari)의 뜻을 모토로 발매하는 음반마다 영롱한 음악을 기대하게 하는 'DJ Okawari'.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완성도 높은 본 작은 음악적 야심을 드러내며 파급력과 그 저력을 증명한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