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강렬한 사운드로 무장했던 록 밴드 스키조의 여성 베이시스트 이혜림
이젠 우리가 알고 있는 '여성 베이시스트' 이혜림이 아닌 '아티스트&프로듀서'
더 모스(The moss)로 새롭게 시작한다.

그 동안 밴드 스키조의 베이시스트로 꽤 오랜 시간 동안 활동을 해왔지만 베이스 연주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음악에 대한 목마름과 열정이 새로운 도전의 원동력이 되어 2013년 국내에서는 전례없는 여성 베이시스트가 아티스트로서 첫 프로듀싱 앨범을 제작, 발매한다. 이 앨범은 한국의 록씬, 인디밴드, 여성 베이시스트로서의 편견과 한계.. 그리고 주류와 비주류라는 경계를 벗어나 인더스트리얼, 드럼앤베이스 일렉트로닉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로 변화하는 이혜림의 모습을 담아낸 첫 앨범이다. EP [OSOI]는 숫자 0501을 영문 대문자로 형상화 한 것으로 5년 만에 내는 1번째 음반이라는 뜻과 이혜림의 생일인 5월1일의 의미를 담은 특별한 앨범명이다.

'약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작업과정과 과도기.. 그리고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이제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될 제 첫 앨범은 '결과물'이라기 보다는 그간의 '과정'이자 앞으로 아티스트 이혜림이 걸어갈 길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제 음악이 많은 분들에게 듣기 편한 음악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만 개개인의 성격과 취향이 다르듯 나와 다른 것에 대한 배척보단 열린 마음과 열린 귀로 들어봐주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것은 늘 그렇듯 상식의 파괴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회에서 시한부 선고와 같은 여성의 한계, 나이의 한계, 대중음악의 한계, 비주류 음악의 한계 그리고.. 세상 모든 것들의 한계와 편견들로부터 벗어나고자 합니다. 전무하다시피한 일렉트로닉 여성 아티스트로써 끊임없는 음악적 도전과 성장과정이 뚜렷이 보이는 노력의 결과물들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더 모스 이혜림-

1. "Transaction" (작곡 : 이혜림)
긴장감으로 시작해 절정에 이르기까지 무대 위에서 관객을 사로잡으려는 퍼포머의 열정을 표현한 곡이다. 강렬한 신스가 빨려드는 듯한 흐름을 더욱 리드미컬하게 끌어준다.

2. "Roots" (작곡 : 이혜림)
이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초현실적 자유로운 상상을 표현한다. 음악적 영감을 받았던 소스들을 해체, 분해하여 '더모스'식으로 재해석한 음악이며 반복적인 리듬과 몽환적인 보이스가 중독성 있는 곡이다.

3. "Detroit (Feat. 정욱)"  (작곡 : 이혜림 /  작사 : 정욱)
폐허가 된 도시의 황폐함이 느껴지는 곡. 공업도시이자 범죄의 온상이 된 도시 디트로이트는 인더스트리얼을 표현하기 적합한 모티브가 되었다. 전 아레스 보컬 정욱이 참여하여 그 색깔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