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Koolmotor + Koolmotor (Inst.)
Five De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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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5/ 10명
  • 발매일 : 2009.11.12
  • 발매사 : 퍼플레코드
  • 기획사 : 퍼플레코드
발매당시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에 많은 파장을 일으키며 그 중심에 우뚝선 Five deez 정규1집, [Koolmotor+Koolmotor (Instrumentals)]

현란한 신디사이저음 일색인 현 흑인음악씬에 지쳐버린 진정한 흑인음악 리스너들을 위한 견고한 랩과 장엄한 비트의 大향연. 프로그레시브 힙합의 정점!
요즘 힙합, 알앤비 할 것 없이 모든 흑인음악 전반에 걸쳐 신디사이저가 난무한 상업화된 전자음을 멜로디라인의 전면에 내세운 곡들이 넘쳐나고 있다. 처음 들었을 땐 그 흥겨움이 재미있기도 하고 새롭기도 했지만 클럽이나 무도장등 여기저기서 우후죽순 터져 나오는 팝댄스 같기 만한 힙합비트들을 듣다 보면 그 식상함이 도를 넘어 일종의 짜증과 뒷골의 땡김을 느끼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이 파퓰러하고 자극적인 디지털사운드가 이유를 알수있는(?) 중독성과 대중을 들뜨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고 또 이 시대에 하나의 트렌드로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디지털음의 홍수 속에서 아날로그적(的) 향기가 짙게 배어져 나오는 그런 멋스럽고도 옛스러운 흑인음악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때 전자음과 상업성으로 물들어져 가고 있는 힙합씬에 실험성과 진중함으로 멋을 낸 Five Deez의 데뷔작 [Koolmotor]와 자매품격인 [Koolmotor Instrumentals] 음반이 합본화 및 라이센스 된다는 소식을 접하곤 내심 반가운 마음에 쾌재를 부를 수 밖에 없었다.
앨범 [Koolmotor]는 1999년 팻존(fat Jon a.k.a John Marshall)과 페이즈락(Pase Rock a.k.a Patrick Johnson)이 Five deez라는 그룹명으로 EP앨범(Secret Agent Number 005 The E.P) 을 한 장 발표하여 씬의 지대한 관심을 이끌어낸후 두 명의 멤버인 소닉(Sonic a.k.a Corey Brown)과 카일 데이비드(Kyle David a.k.a Chilly Most)를 영입하여, 지금의 멤버를 완성한 후 발매한 그들의 첫 정규 데뷔앨범이다. 발매 당시에 언더그라운드와 프로그레시브 힙합씬에 많은 파장을 일으키며 단숨에 리딩의 위치로 부상하게 되고 이런 작법 스타일의 흑인음악을 그 바닦의 주류로 떠오르게 하는데, 재지하고 실험적인 소스들을 곳곳에 배치하여 서정적이면서도 (역설적으로) 서사적인 사운드를 무기삼아 기존곡 들과는 전혀 다른 전개를 보여주며 힙합의 또 다른 스타일을 개척해 나가게 된다. 이 앨범은 앞에서도 소개했듯이 Five deez 라는 그룹명으로 발매된 음반이지만 대부분의 곡을 구상 하고 프로듀싱한 팻존 (fat Jon) 이라는 그룹의 포인트맨 에 대해 언급 하지 않을 수 없어 먼저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그를 잘 모르는 분들은 힙합크루 테러스쿼드(Terror Squad)의 팻조(Fat joe)와 헷갈리기도 하는데 팻존은 팻조처럼 뚱뚱하지도 않고 추구하는 음악도 그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여기서 잠깐 그간의 그의 활동상황과 결과물들을 압축 정리해보겠다. 그룹 Five Deez 의 창조자이자 프로듀서로 8장의 음반 발매 (인스트루멘틀과 편집음반포함), 그리고 fat Jon 본인의 이름으로 발매했던 8장의 솔로음반들 (Styrofoam과의 공동작업물인 Same Channel 과 일본에서만 발표했던 편집음반포함),기존의 작품 보다는 좀더 재즈적인 성향을 강조하여 특유의 빈티지하고도 유려한 비트가 만개하였던 제이 로울스(J.Rawls)와의 듀오 3582 에서의 두장의 음반, 아내인 AMLESET SOLOMON 과의 공동 결과물인 프로젝트밴드 Rebel Clique 에서의 두장의 음반. 이렇게 9년간에 걸친 20장의 음반으로 요약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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