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인디밴드 HLIN(홀린)의 첫 디지털 싱글 [연가시]

일급수에 서식을 하며 실같은 모양을 하였고 일정기간 곤충의 몸속에서 기생하다. 성충이 되면 그들의 뇌를 조정해서 물에 뛰어들어 자살토록 만드는 생물 '연가시'를 모티브로 한 이 곡은 세월의 상처 속에서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지 못하고 가슴에 품은 채 자신들의 삶을 비극으로 몰아넣어 아파하며 쓰러져가는 사람들의 심정을 표현한 곡이다. 특히 ‘연가시’는 첫 싱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수많은 홍대의 언더 무대에서 그들이 보여줬던 강렬한 기타사운드와 화려한 드럼라인을 배재한 채 전혀 다른 색채인 어쿠스틱 기타와 스트링사운드로 조용히 우리에게 다가왔다. 하지만 그 곡 안에서 느껴지는 절제된 듯 하지만 절제되지 않은 그들의 감성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슬퍼하는 사람을 위로하는 자’란 뜻의 밴드 이름을 가진 것처럼 분명 그들의 음악은 지치고 아픈 삶에 힘겨워 하는 우리들의 영혼을 위로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