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빙글빙글 맴도네
손지연
새를 만지려 하니 나비가 날아와 코를 만지고 달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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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새색시처럼 얌전히 내리고
나는 사자처럼
어슬렁어슬렁 걸어 다녔지
친구들 짝을 만나 난 집신 한 짝 신고
여기로 저기로
축가를 부르러 불려 다녔지
헐렁한 옷을 입을까 어떤 색깔
친구보다 일찍 일어나
느린 노랠 부를까 자꾸 상상해
잠시 동안 신부가 되어보네
너를 그리며 날아 하늘 속에 사라진
한 마리 새가 되리
햇살이 되어 다시 내려오리
널 처음 만났을 때 왠지 넌 들떠 있고
날 보는 눈빛에 알아차렸어
날 좋아한다고
세월이 자꾸 흘러
옛날 가끔씩 소식 듣네
존댓말을 했는지
반말을 했는진 기억이 안 나
집으로 찾아와 두 번째 만난 날
내가 다니던 학굘 갔지
둥근 달이 떴다며 하늘을 가리켜
쳐다보니 입맞춤하더라
꺼질 듯 꺼질 듯 너의 목소리 남아
두근두근 거리네
속삭여 빙글빙글 맴도네
꺼질 듯 꺼질 듯 너의 목소리 남아
두근두근 거리네
속삭여 빙글빙글 맴도네
빙글빙글 맴도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