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도 있는
명반 & 장르별 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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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와 음악과 나 - 내 책에 어울리는 음악 짝지어주기
- 얼마 전부터 심심치 않게 보이는 뉴스가 있습니다. 바로 독서하는 MZ세대 이야기입니다. 텍스트힙이라는 신조어도 자주 보이고요. 독서라는 지극히 사적인 활동이 인기의 대상이 될 수 있음에 놀라게 되면서도 이러한 흐름이 도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문장 하나하나를 읽어 나가는 즐거움, 그렇게 책 한 권을 모두 읽었을 때의 만족감을 언젠가부터 느끼기 어렵게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 같은 대 쇼츠 시대에는 더욱 그렇죠. 그래서 오늘은 즐거운 마음으로 나의 독서와 음악이라는 주제로 여러 가지 음악을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들고 계시는 책과 어울리는 음악을 아래서 찾아서 감상해보세요. 여러분의 독서 경험이 한층 더 풍부해질 것입니다.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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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동하는 말의 기운으로 달려오다 - 2026년을 함께할 클래식 공연을 소개합니다
- 어느덧 힘차게 움직이고 있는 2026년, 여러분은 어떤 마음으로 시작하셨나요? 올해 병오년은 불의 기운을 지닌 병(丙)과 말을 상징하는 오(午)가 만나 ‘붉은 말의 해’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요. 올해 클래식 음악계가 준비한 공연에서는 그러한 기운을, 힘찬 말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다수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오늘은 역동하는 말의 기운으로 우리에게 달려올 아티스트의 공연 소식을 모아 소개해 드립니다.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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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경쾌하게, 힘차게 - 말처럼 달려가는 한 해를 만드는 클래식
- 붉은 말의 해라는 병오년 2026년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마음가짐,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살 거라는 의지로 충만해 있으시죠? 어쩌면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 중에는 '올해에는 클래식 감상에 도전해 봐야지'라고 다짐한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이런 생각을 한참 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클래식이라는 장르에 부담감을 느껴 계획을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한 분도 계실 거고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원고에서는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준비해왔습니다. 경쾌한 춤곡에서 힘찬 서곡, 그리고 완벽한 서사의 교향곡과 함께 올 한 해를 완벽하게 시작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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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눈부시고 뜨겁게, 2025년을 빛낸 클래식 앨범들
- 어느덧 2025년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독 클래식 애호가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 수많은 앨범이 쏟아져 나왔죠. 특히 피아니스트들의 약진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피아노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2025년은 행복한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편으로는 한국인 음악가들의 약진도 눈부셨습니다. 이제는 클래식 신의 중심에서 활약하는 한국인을 보는 것이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닐 정도죠. 그러면 과연 어떤 앨범들이 2025년 클래식계를 빛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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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움 속의 열정,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쇼팽&스크랴빈 전주곡
- 무대 위로 걸어 나오는 미하일 플레트네프(Mikhail Pletnev)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언제나 한결같습니다.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지지만 심드렁한 표정으로 짧은 목례를 건네죠. 그래도 피아노 앞에 앉아 차갑고 무심한 눈빛으로 건반을 내려보다 연주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음악은 놀랄 만큼 색채적이고 다양한 감정이 표출됩니다. '플레트네프는 사진으로만 보면 우울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의 음악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한 어느 칼럼니스트의 평이 무슨 말인지, 플레트네프의 연주를 한 번만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죠.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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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누구보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려 – 크리스마스의 재즈
- 음악가들에게도 연말은 중요합니다. 모두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행복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그 상황에 어울리는 음악을 찾기 때문이죠. 때문에 음원 발매와 공연 등으로 많은 음악가들은 연말을 바쁘게 보냅니다.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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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릴까? [A Charlie Brown Christmas]
- 1965년에 공개된 애니메이션 '찰리 브라운의 크리스마스'(A Charlie Brown Christmas)의 사운드트랙은 오늘날 단순한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을 넘어, 6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는 크리스마스의 소리 그 자체이자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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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내면을 향해, 피아노로 재탄생하는 요한 요한슨(Jóhann Jóhannsson)의 영화음악
- 21세기 네오클래식 분야의 가장 뛰어난 인물 중 한 사람이었던 요한 요한슨(Jóhann Jóhannsson). 그는 전통적인 클래식 음악과 미니멀리즘과 앰비언트, 일렉트로닉 등 현대적 요소의 융합을 통해 장르적 경계를 허물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언어를 완성했습니다. 요한슨은 2018년 2월 48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남아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죠.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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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월함을 증명하다 - 2025년 음악상 수상작들을 소개합니다
- 어느덧 한 해의 후반부에 접어든 시기, 오늘은 올해 주요 클래식 어워드에서 수상한 앨범들을 만나보며 그 탁월함을 한 번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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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에 가까운 정통 재즈 피아노 트리오, 빌 샬랩 트리오(Bill Charlap Trio) 첫 내한공연!
- 미국 재즈의 전통과 정통의 명맥을 이어가는 빌 샬랩 트리오(Bill Charlap Trio)는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피아노 트리오 중 한팀으로 재즈 팬들은 물론 재즈를 공부하는 학생들과 수많은 재즈 음악인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려온 내한공연이다. '뮤지션의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빌 샬랩 트리오는 각자의 분야에서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받는 독보적인 존재감의 세명의 연주자들이 솔로이스트이자 반주자로서 서로를 완벽하게 뒷받침하는 최상의 인터플레이를 선사한다.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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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를 위해, 랑랑(Lang Lang)의 [Piano Book 2]
- 지난 10월 17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Lang Lang)이 2019년 발매된 [Piano Book]의 후속 앨범인 [Piano Book 2]를 발매했습니다. 전작인 [Piano Book]의 경우, 현재까지 10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했으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호주 등 주요 국가 클래식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죠.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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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에서 거장으로 –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Midori)의 음악 세계
- 그날은 정말 이상한 날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간 쌓아온 경력이 끝날 수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때는 지난 1986년 여름, 미도리는 전설적인 음악가인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탱글우드 음악제 무대에 올랐습니다. 지휘자인 번스타인의 '세레나데'를 협연하던 미도리는 돌연 연주하던 악기의 현이 끊어지는 상황에 처합니다. 이때 독주자는 악장의 악기를 넘겨받아 연주를 이어가는 것이 관례였고 미도리 또한 그렇게 위기를 벗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도리는 전달받은 악장의 악기 또한 현이 끊어지게 되는 사태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 십대 소녀였던 그의 대처 능력은 남달랐습니다. 악장이 안 된다면 부악장의 악기로. 그렇게 미도리는 하나의 작품을 세 개의 악기로 연주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며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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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익숙한 고독으로 – Moon (혜원)과 Tsuyoshi Yamamoto(츠요시 야마모토)의 'Fascination'
- 적어도 공연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재즈처럼 다른 연주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야 하는 장르도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클래식 음악가들에게는 악보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팝 음악은 앨범의 음원을 기반으로 연주에 임하게 됩니다. 이에 비하면 재즈 음악가들에게는 수많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공연에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할 수 없을지, 그리고 무엇을 함께 할지를 정해 나가는 과정은 전적으로 함께하는 연주자들과의 관계에 달려있죠.
- 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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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겨진 보물을 탐구하다, 트리포노프가 연주하는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음악
- 여러분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음악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사실 '피아노 음악 작곡가' 차이콥스키는 어쩐지 어색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물론 이 말은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음악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의미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쇼팽이나 리스트처럼 작곡가 스스로가 빼어난 피아니스트임과 동시에 피아노 역사에 있어 절대적인 존재로 추앙을 받는 인물들과 비교한다면, 차이콥스키를 피아노 음악 '스페셜리스트'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오늘날까지 꾸준히 연주되는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음악이 뭐냐고 묻는다면 피아노 협주곡 1번이나 모음곡 '사계' 외에는 잘 떠오르지 않으니까요.
-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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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듣기 좋은 계절에 – 추석맞이 클래식 특선
- 긴 추석을 맞이할 모든 분들을 위해 오늘은 오는 연휴에 곁에 두면 좋을 음악을 골라 왔습니다.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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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를 뒤덮은 초록 돌풍! 뮤지컬 '위키드' 에메랄드 시티로!
- '위키드'는 고전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튼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입니다. 초록 마녀 엘파바와 하얀 마녀 글린다의 이야기를 통해 '선과 악'이라는 주제를 새로운 시선으로 던지며,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지금까지 7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사로잡았고 '브로드웨이 센세이션'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죠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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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사운드트랙, Eunike Tanzil의 [The First of Everything]
-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시작되기, 단원들이 음을 맞추는 소리가 들려올 때 공연장에 들어왔음을 실감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앨범도 그때 들을 수 있는 익숙하면서도 기분 좋은 소리를 먼저 들려주죠. 그러다가 희망에 찬 음악이 서서히 퍼져 나가며 앨범은 진정한 시작을 알립니다.
-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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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과도 같은 고전의 재탄생, Stella Cole의 [It's Magic]
- 전 세계가 코로나로 힘들어하던 2020년, 미국 일리노이 주의 출신의 가수 Stella Cole은 우연한 계기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올린 'Over the Rainbow' 영상이 큰 인기를 얻으며 삽시간에 퍼져 나간 것이죠. 당시 Stella Cole은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2018년에 데뷔하고 싱글을 발매하기도 했지만, 음반사와의 음악적 견해차로 인해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었죠. 그런 상황에서 아버지의 권유로 인해 별생각 없이 올리게 된 영상은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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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서 비롯되다, Jon Batiste의 [BIG MONEY]
- 음악을 듣다 보면 그 음악을 만든 사람의 지향점을 어렴풋하게 느끼게 됩니다. 시대의 조류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공고히 다져 나가는 스타일의 아티스트가 있는가 하면, 주변의 조류를 먼저 읽고 이를 빠르게 편입하는 음악가가 있습니다. 물론 약간의 예외는 있어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듯한 사람들도 있죠.
-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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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임윤찬이 연주하는 차이콥스키의 '사계'
-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으로부터 촉발된 신드롬, 그리고 데카(Decca) 레이블 계약과 데뷔 스튜디오 앨범인 [Chopin: Études, Opp. 10 & 25]의 엄청난 호평, 그리고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숨 가쁜 연주여행까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3년간 걸어온 행보입니다. 이처럼 폭발적인 에너지와 모든 것을 쏟아내는 음악으로 우리에게 큰 인상을 남긴 임윤찬이 이번에는 차이콥스키의 소박하고도 내밀한 피아노 모음곡 '사계'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임윤찬은 이번 앨범을 통해 차이콥스키의 '사계'를 단순히 열두 달의 풍경을 회화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넘어, 한 인간이 자신의 생애 마지막 해를 보내며 겪는 사색을 관조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죠.
- 2025.08.26